몽골 클럽팀에서 배구를 하다 프로의 꿈을 안고 2019년 한국 땅을 밟은 어르헝.
지난해 목포여상에 입학하며 엘리트 배구에 입문, 미들 브로커로 역량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배구는 신체 조건에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입니다. 어르헝은 현재 프로 무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김연경 192cm, 양효진 190cm)보다도 큰 195cm의 장신에 순간 스피드나 반응 속도가 좋아 벌써부터 프로팀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년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한국 국적이 필요한 상황. 이를 위해 여자배구 국가대표 세터이자 목포여상 선배인 염혜선의 아버지 염경열씨가 나섰습니다. 딸의 후배이자 어르헝의 어려운 사정을 전해 들은 염경열씨가 어르헝을 입양한 것입니다. 최근 이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어르헝은 염혜선의 동생이자 염어르헝이라는 새 이름을 갖게 됐습니다. 한국에서 배구로 성공하고 싶다는 그의 코트 위 점프는 이제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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