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역행정통합 논의가 급물살을 타는 것과는 반대로,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은 1년 넘게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강원도민들이 국회 앞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은 삭발까지 하며 법안 통과를 촉구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국회 앞 단상에 나선 김진태 강원도지사, 구호 속에 머리를 깎기 시작합니다.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을 하루 빨리 처리하라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 : "우리 강원도, 4개 특별자치도법은 한 번도 회의를 열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것은 정말 가만히 있을 수 없었습니다."]
김시성 강원도의회 의장까지 삭발에 동참했습니다.
이날 국회 앞에 모인 강원도민은 주최 측 추산 3,000명.
한 목소리로 강원특별법 개정안 처리를 촉구했습니다.
3차 개정안은 17달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잠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김천수/강원도 범국민추진협의회 추진단장 : "3차 개정안 특별법이 국회의원들에게 전달되어서 꼭 통과될 때까지 여러분들의, 강원도의 힘을 강하게 오늘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강원도를 비롯한 특별자치도 '역차별', '소외론'도 터져나왔습니다.
정부도, 국회도 광주와 전남, 대전과 충남 등 광역 행정통합에만 관심이 쏠려있다는 겁니다.
최대 20조 원 지원, 공공기관 우선 이전 등 파격적인 조건까지 내걸렸습니다.
관련 법안들의 심사 일정도 속속 가시화하고 있습니다.
[이철규/국회의원 : "국회에서 관철되는 날까지 강원도민 모두가 한 목소리로, 한뜻으로 나서주시기를 부탁드리면서, 저 역시도 함께하겠다는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에는 국제학교 설립, 외국인 체류 요건 완화 등 40개 핵심 과제가 담겨 있습니다.
강원 정치권은 이는 국토균형발전을 위한 약속이라며 이번주, 상임위 일정에 맞춰 천막농성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이 기간,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이 논의 석상에 오를 수 있을지가 실질적 자치권 확보의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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